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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릭비 출신의 유호석(24)이 ‘에반(Evan)’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1집 앨범을 냈다. 2002년 클릭비 활동을 중단하고 팀에서 탈퇴. 돌연 미국 유학길에 올라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그는 과거의 선택에 대해 “그렇게라도 세상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더 후회하고 살았을 것”이라며 진지하게 말했다.
당시 클릭비의 대표 꽃미남 멤버로 꼽혔던 그는 변치않은 외모지만 예전보다 훨씬 자기 생각을 또렷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에서 혼자 부딪히며 생활하며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집앞 쓰레기 치우는 것부터 학교 활동까지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온전히 혼자 힘으로 해냈다.
예전 친구들이 요즘의 날 보면 깜짝 놀란다.” 첫 앨범의 장르는 댄스가 아닌 재즈. 2004년부터 미국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유호석은 2005년 재즈 뮤지션 조지벤슨·디 엔젤로 등을 배출한 미국의 재즈대학 더 뉴스쿨 유니버시티(The New School University) 재즈학과에 재입학해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했다.
“음악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를 설득했다. ‘댄스 가수 해봤으면 됐지. 무슨 음악이냐’고 타박하던 가족들도 몇 년간 음악공부만 하는 날 보더니 ‘원하는 분야라면 더 공부해 봐라’고 지원해 줬다.”
사랑에 대한 후회와 연민을 노래한 곡 <남자도…어쩔 수 없다>를 비롯해 <사랑은…> <날 위로하지 않는 밤> 등 1집 앨범에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이 가득하다. 그룹 H.O.T 출신이자 선배가수인 토니안은 유호석이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미국 뉴욕에 들렀다가 유호석의 언더 그라운드 재즈바에서의 연주 모습을 우연히 보고 즉석에서 “나만 듣기 아깝다. 재능을 살려 한국에서 앨범을 내보자”고 제안했다.
4년 만에 한국 가요계에 복귀한 그가 보는 요즘 ‘아이들 스타’들에 대한 감회는 어떨까. “재능있는 후배들이 너무 많아져 뿌듯하면서도 두렵다. 미국에서 한국 유선 방송을 보면서도 동방신기·슈퍼주니어 같은 친구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인기나 유행에 얽매이지 않고. 독특한 자기 색을 갖고 있는 후배들을 보며 ‘아이들 그룹도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출처 : 유호석이 법이다!!
글쓴이 : 기억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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