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를 보면 솔직히 막막하다.
엄청난 시즌을 전부 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미드를 처음 봤을 때.
특히 CSI 시리즈를 봤을 때 쓰러지는 줄 알았다.
라스베가스는 현재 시즌8까지 나온 상태고 마이애미는 시즌6(뉴욕은 잘...).
아무튼 막막한 미드.
하지만 보다보면 한국 드라마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큰 차이점을 고르자면 사랑 혹은 연애.
한국 드라마에서 보면 사랑이라는 주제가 중심이 되어 감성 위주의 내용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의 미국 드라마는 사랑이나 연예는 그저 조미료일 뿐이다. 주된 이야기가 사랑이 아니라는 뜻이다. CSI 같은 경우에는 사건이 중심을 이루고, 프리즌 브레이크는 형의 탈옥을 돕는 일로 이야기를 이어가지 사랑 이야기는 그저 영화를 볼 때 마시는 콜라 정도?
암튼 이 쯤에서 추천을 들어가려 한다.
1.CSI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 미국 드라마 입문서 쯤 되시겠다.
CSI 시리즈는 세 도시에서 일어나는 범죄 사건들을 그야 말로 과학적으로 수사하고 범인들을 잡는 내용이다.
솔직히 뭐라고 말하는지도 잘 모르지만 과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범인이 누군지 추적하고 간간히 보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CSI를 본다.
3가지 시리즈 마다 매력은 다르다.
라스베가스의 그리썸 반장님(맨 윗사진의 오른쪽)은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범인을 쉽게 잡지 않는다. 보다 확실한 증거를 원하는 편이다. 쓸데없는 상상이나 추측 따위는하지 않으신다. 그야 말로 이성적이시다. 반장님이 그러시다 보니 부하 직원들도 증거를 중요시 여긴다. 그리썸 반장님은 뭔가 그늘이 져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개그 센스도 좋으시다.(난 아직도 봉투에 침 바라는 것만 보면 웃음이 난답니다.ㅋㅋ) 밤 근무가 주된 이들 덕에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야경 뒤에 발생하는 사건들.. 갱이나 매춘부들, 극빈층들의 이야기가 많다.
라스베가스가 철저한 증거를 따진다면 마이애미는 그와 반대다. 호라시오 반장님(맨 윗사진의 가운데)은 증거 보다는 직감에 수사를 하시며 범인들에게는 가차 없으시지만 어린이나 피해자들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하시다.(웬만해선 현장에서 과학수사를 하지 않으신다!) 마이애미의 특징은 과학 수사보다는 경찰들이 하는 일을 대신 하신다!! 덕분에 라스베가스와 다르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호 반장님 덕분에 인정미가 넘친다는 이야기가 많다. 밀입국자나 마약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태양의 도시인 만큼 다른 시리즈와 달리 화려한 패션들과 샥시한 언니들 몸매들을 보면 눈이 즐겁기는 하다.
반면 막내 뉴욕은 상당히 도시적이다. 바쁜 일상들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창의적이고 하이테크하고 폭파사건도 많고.. 아무래도 무엇보다도 해병대 출신인 맥 반장님(맨 윗사진의 오른쪽)은 매력덩어리이시다. 바쁜 뉴욕에서 누구보다 침착하시고 부하 직원들을 아끼시고.. 또 대니와 린지 사이의 애정라인을 보는 것도 즐겁다.
이상하게 뉴욕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뉴욕 매니아 분들은 서로 만난다면 좋아하신다고 한다.. 막내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저 딱딱한 도시 분위기 때문이지..
CSI의 장점은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 형식이기 때문에 꼭 다 이어서 볼 필요는 없다.(처음에 나는 끝까지 다 봤었던 걸 생각하면..ㅠㅠ)
중요 사건이 하나 터지면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니 중간씩 봐도 거의 상관은 없다.
2.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CSI 다음으로 잘 알려진 프리즌 브레이크.
무고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형을 위해 동생 마이클 스코필드은 몸에 감옥 지도를 새긴다. 그리고 형을 탈옥 시키기 위해 은행 강도로 무장해 형이 있는 감옥으로 간다.
우선 이 미드의 매력은 교도소라는 어두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다.
밝은 부분도 없고 유쾌한 것도 없지만 이 두 형제의 끈끈한 애정과 죄수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보면 홀릭 되어 버려서 다음 편을 안 보면 미쳐버린다.
마이클 스코필드는 한국에서 석호필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쟁이고 형 링컨도 훈남으로 자자하다. 링컨의 아들 엘제이도 개 훈남이다.
새라와 석호필의 사랑도 보면 풋풋하다.(새라 쵸큼 비호감임. 괜히 시크한�)
하지만 내용이 이어지는 형식이라서 CSI처럼 골라 보면 재미가 없다.
3.수퍼내추럴(SUPER NATURAL)
내가 젤 완소하는 드라마♡.
샘(왼쪽)이 어렸을 때 집에서 불이 났고 엄마는 악마에게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한다. 충격에 휩싸인 아버지는 악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어린 샘과 딘(오른쪽) 아버지로부터 악령을 잡기 위한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샘은 아버지와 싸우고 집을 나와 버린다. 몇 년이 지나 아버지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지셨고 샘의 여자친구가 엄마와 같은 방법으로 죽고 만다. 샘과 딘은 아버지를 찾으러 다니며 악령을 퇴치한다.
내용이 정말 말도 안�다. 악령을 잡기 위해 총을 쏘고 뱀파이어도 잡고 암튼 잡는 것도 다양하다. 그야말로 초자연적인 현상.-_-;
가끔 시체나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하고 정장을 입고 다니는 그들의 센스란...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드라마의 매력은 프리즌 브레이크와 같이 다정한 형제애다.
딘은 여자를 밝히는 바람둥이고 샘은 똑똑하고 법학을 전공하셨다.
그래도 딘은 샘을 위해서 목숨을 악마와 교환했고 샘은 그런 딘을 살리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이것도 하나하나의 에피소드 형식이라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시즌2부터는 이어 봐야 이해가 된다.)
공포 호러물이라고 생각 하신 분은 보지 마시길.. 솔직히 쵸오큼 허접함...ㅋㅋㅋ
4.하우스(HOUSE)
의학 드라마인 하우스.
CSI가 범죄자와 싸우는 이야기라면 하우스는 의사들이 병들과 싸운다.
별의 별 환자들의 이야기와 병명이 나온다. 의학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생활상식도 배울 수 있고 이것도 골라 보는 재미가 있어서 볼만하다.
한 명의 환자가 온다면 그 환자가 왜 이 병에 걸렸으며 어떻게 치료 할 것이가 가지고 위에 있는 의사들이 토론을 하고 수술을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닥터(맨 오른쪽)다.
매사 부정적이고 항상 비꼬는 말투에 이기적이고 환자가 우선이 아니라 병을 잡는 걸 우선으로 생각한다. 되게 까칠까칠 하시당ㅋㅋ
잘 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닥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오늘 추천하는 것은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봤지만 그래도 미드를 보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썼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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