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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거울공주 2006. 10. 14. 13:45
레즈비언(Lesbian). 여성동성애자


일반인에겐 아직도 낯선 집단. 레즈비언들이 점차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더이상 음지에 머물지 않고 밝은 세상에서 당당히 자신을 주장한다.

영화와 드라마, 가요, 소설은 물론 최근엔 코미디 프로의 소재로 등장할 정도다. 점차 귀에 익어가고 있지만 ‘동성애'하면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기는 게 아직도 일반의 인식. 과연 그들은 영원한 아웃사이더인가? 레즈비언의 세계를 입체 취재했다.


■레즈비언바



서울 신촌에 있는 카페 ‘해커Ⅱ'.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칵테일바와 테이블 몇개, 대형 멀티비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광경.

한가지 다른 점은 삼삼오오 앉아있는 손님이 모두 여자라는 사실이다. 오후 3시에 문을 열어 새벽 1∼2시까지 영업하는 이곳은 신촌 일대에 있는 네 군데의 레즈비언바 중 하나. 유행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끼리끼리 맥주를 마시는 모습에 ‘이상야릇한' 상상을 하고 찾아갔던 취재팀은 약간의 허탈감을 느껴야 했다.

벽에 걸려있는 여성 듀오 ‘허쉬'의 사진과 레즈비언을 상징한다는 무지개 휘장 정도만이 레즈비언바라는 사실을 암시할 뿐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별로 이상할게 없죠? 아마 실망하셨을 거예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윤미경씨(29·가명)가 웃으면서 하는 말. 그녀는 “레즈비언이라고 해서 특별하다고 기대하면 오산”이라며 “사랑하는 대상이 동성이라는 점 말고는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취재팀은 사진촬영을 요청했으나 그녀는 정중히 거절했다. 뒷모습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 실내촬영만을 허락받았다.

밤이 으슥해지자 구석 테이블이 있는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열렬히 키스를 나누었다. 윤씨는 “이성애자들은 카페에서 키스 안하느냐”며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들만의 공간



레즈비언바는 신촌 일대의 네곳(해커Ⅱ, 레스보스, 라브리스, 지피지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6곳이 있다. 게이바가 신촌일대에 7∼8개, 이태원에 20여개가 있는 것에 비하면 적은 수.

게이바가 더 많은 이유는 딱히 게이들이 레즈비언보다 많아서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여자보다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기 때문이다.

이런 바는 동성애자들에게 중요한 친목의 장소다.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고 ‘초보' 동성애자들의 경우 상담장소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사회에서 아무리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어도 좋아한다고 털어놓기가 쉽지 않아요. 그랬다가 친구가 깜짝 놀라 도망가면 마음에 상처만 남거든요.”

레즈비언바와 비교차 찾아간 홍대앞 게이바 ‘짬뽕'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이민혁씨(21·가명)의 말.

해커Ⅱ에서 만난 레즈비언 샤키씨(20·가명)도 바에서 파트너를 구했다. “대개 바에서 많이 찾아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있으니까 찾기가 쉽잖아요.”

일반 바와 마찬가지로 동성애바에서도 ‘부킹'이 이루어진다. 특히 게이바에서 활발하다. 주인이나 웨이터가 연결을 해주는 것도 똑같다.

이런 동성애바의 특징중 하나가 심야에 특별 이벤트로 쇼를 하기도 한다는 것. 레즈비언바에서는 이따금 여장남자들이 춤추며 노래하는 ‘드렉쇼'가 열린다. 반면 취재팀이 찾아간 홍대앞의 게이바 ‘짬뽕'에서는 드렉쇼는 물론 팬티만 달랑 입은 남자들이 성행위동작을 연기하는 일명 ‘마쵸쇼'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동성애자들은 몇명이나 될까? 이 질문에 대부분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기도 하지만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을 하지 않고 숨어있는 사람들이 많아 조사를 해도 정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한편 서구에서는 인구의 3∼5%가 동성애자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레즈비언의 사랑법



일반인들이 레즈비언의 성에 대해 갖는 가장 의문 중 하나는 ‘삽입'없이 쾌감에 이를 수 있느냐 하는 것.

레즈비언들의 대답은 “물론 그렇다”이다. 이어 “그것은 남근중심적 사고의 결과다. 반드시 성기를 삽입해야 쾌감에 이른다는 것은 남성중심의 편견일 뿐”이라고 덧붙인다. 섹스란 사랑의 연장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면 방법은 중요치 않다는 뜻이다.

“그러면 딜도(남성성기처럼 생긴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모순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을 하자 약속이나 한 듯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는 것이다. 이성애자들도 더 높은 쾌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느냐”는 답이 나온다.

레즈비언들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정상위'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특히 ‘초보'의 경우 성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많아 과감한 방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최근 레즈비언의 성생활을 위한 지침서 ‘섹스말하기'(해울 간)를 펴낸 한채윤씨(29)는 “성적 지식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살아가는 레즈비언들에게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성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레즈비언도 예외가 아니다”는게 그녀의 주장. 조심스럽게 “레즈비언들은 성교를 얼마나 자주 갖느냐”고 묻자 “이성애자들이 일주일에 몇번 하나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일반인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동성애자들이 남자, 여자 식으로 성 역할이 정해져 있다는 점.

물론 적극적인 사람이 주도권을 잡고 내성적인 사람이 이에 따르는 경우가 있지만 획일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물론 다소곳하게 보이는 사람이 소극적인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게이바 ‘짬뽕'의 주인 스티브최씨는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반드시 수동적인 역할은 아니다. 그래서 하룻밤을 자보지 않고는 성향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고 귀띔한다.


■이반(異般)의 삶:한 레즈비언의 이야기



동성애자들은 보통사람인 ‘일반(一般)'과 구분해 스스로 ‘이반'이라 칭한다. ‘일반'이란 용어에 숨어있는 다수의 횡포, 소수를 인정하지 않는 획일성에 대한 반발을 담고 있는 단어다. 이런 이반들이 겪는 삶의 과정에는 공통점이 있다. 막연히 동성이 좋았던 어린시절→세상물정을 알게 되고 철이 들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동성애자로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단계 등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해커Ⅱ의 주인 윤미경씨의 ‘라이프 스토리'. “어릴 때부터 남자에게는 관심이 없었어요. 첫사랑은 중학교 때 반친구였는데 ‘이성'의 감정을 느꼈어요. 정말 친한 친구라 이런 감정이 들겠지 했어요.

그러나 손잡고 뽀뽀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줄까봐 차마 시도는 못했어요.”

윤씨는 고등학교 시절 동성애는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무의식속에 강하게 자리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는 남자를 좋아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순한 호감 정도일 뿐 여자에게처럼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싶은 애정은 들지 않았다.

“대학졸업후 소개팅을 한번했는데 담배를 피운다는 것만 빼고 마음에 들었어요. 그 남자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 어색하기는 했지만 데이트를 계속했어요.”

이 무렵 윤씨는 PC통신을 접하게 됐다. 동성애자 동호회 등에서 글을 읽고 “나도 이 사람들에 속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방에 들어가 ‘제 얘기가 아닌데요'라며 운을 떼며 물었어요. ‘친한 친구가 남자가 아니라 같은 여자를 좋아해요'라고 하자 저쪽에서는 ‘걱정하지 말라. 자연스런 감정이다'는 식의 대답이 나오더라구요.”

용기를 얻어 96년 하이텔 ‘또 하나의 사랑'이란 동성애 동호회에 가입했다.

이와 함께 몇 번 만났던 남자와의 관계를 깨끗이 정리했다. 윤씨는 처음 나간 모임에서 마음에 쏙드는 여자를 발견했다. 그 여자는 유학간 애인이 있지만 사귀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후 다른 여자가 생겨 마음을 바꿔버렸다. 짝사랑말고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해 마음이 설레었던 윤씨는 상처를 입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동성애자들은 성장기에 큰 고통을 겪는다. 가족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남다른 고민, 두터운 사회의 ‘편견' 등으로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윤씨는 이런 고민을 극복하고 동성애자로서 삶을 개척한 케이스. 그녀는 현재 같은 동성애자와 결혼해 살고 있다. 파트너는 바로 동성애자 전문지 ‘버디'의 편집장이자 ‘섹스말하기'를 펴낸 한채윤씨.

윤씨는 “예쁘장하고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 여자를 좋아했는데 (한씨가) 보이시하고 체격도 커 내 타입은 아니었다”며 웃는다. 그러나 한씨의 끈질긴 설득에 ‘이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고. 윤씨와 한씨는 97년 10월 서강대 교수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동성애 커플끼리 조용히 언약식을 한적은 있지만 사람들을 모아놓고 결혼식을 한 커플은 없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첫 경험이었어요. 어떻게 섹스를 하는지 본 적은 없었지만 본능으로 서로를 사랑했어요.”

윤씨와 한씨는 서로 ‘마누라'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재 동성결혼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법적으로는 둘다 처녀'라는 점이 아쉽지만 이들은 각자 일을 하며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 & 트랜스젠더



동성애자는 선천적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선천적으로 ‘동성이 좋게끔' 태어난다. 정신병의 하나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성애자는 크게 남성인 게이와 여성인 레즈비언으로 구분되지만 그 틈새에 바이(Bisexual)와 트랜스젠더(Transgender)가 있다. 보통 ‘바이'라고 줄여 말하는 바이섹슈얼은 양성애자. 즉 남성도 이성도 모두 좋아하는 부류다.

게이들의 경우 레즈비언보다는 많다. 이들은 ‘두 집 살림'을 많이 하는데 동성 파트너에게는 사실을 털어놓지만 이성 파트너에게 대개 숨긴다. 어느 쪽에 더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동성쪽”이라는 답변.

게이바 ‘짬뽕'에서 만난 최인수씨(20·가명)는 남녀 애인이 다 있는 ‘바이'. “아직까지는 남녀 애인 둘다 좋다”는 그는 “몇몇 바이들은 나이가 들면 일반으로 돌아가 결혼하기 때문에 ‘순수' 게이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박쥐(기회주의자)' 취급을 받는다는 설명. 김영호씨(35·가명)는 결혼해 아내와 딸까지 있지만 게이 애인과 동거하는 케이스.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게이 애인이 더 좋다”는 김씨는 “아내가 아직 눈치를 못채고 있지만 딸이 성년이 되면 털어놓으려고 한다”고 말한다.

김씨는 또 아내와는 성관계를 안하지만 애인과는 한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건강에 안좋을까봐”라는 게 이유.

그는 “애널섹스(항문성교)를 즐긴다. 가끔 애널섹스를 거부하는 게이도 있는데 그러면 만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랜스젠더는 ‘성전환자'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건 안하건 남성이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거나 여성이 자신을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통칭한다.

남성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여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를 좋아하면 ‘정상'이지만, 여자를 좋아하면 레즈비언으로 취급받는다. 전문용어로 이른바 ‘남자 레즈비언'. 여성 트랜스젠더의 경우 그 역이 성립한다.

레즈비언 중에 남자경험이 없는 처녀가 많아 이들을 노리는 가짜 ‘남자 레즈비언'들이 이따금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레즈비언들이 남자를 안좋아하기 때문에 ‘성과'는 별로 없다고.

남성 트랜스젠더의 경우 수술을 받아 여자로 변신해 남자와 결혼하기도 한다. 얼마 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김민희씨가 누드집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성애 인권운동



동성애자들은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쉽사리 ‘커밍아웃'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대개 ‘반쪽 커밍아웃'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위의 친한 친구에게는 털어놓지만 가족, 특히 부모에게는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커밍아웃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금의 30대들이 혼자서 끙끙앓고 고민했던 세대라면 요즘 젊은이들은 큰 고민없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이선화씨(20·가명)는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나 ‘결혼피로연' 같은 걸 봐서 그런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부모에게는 아직 털어놓지 않았지만 형제들과 친한 친구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

사회적 소수(마이너리티)로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운동은 서구에서는 이미 4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이후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93년 유학생들이 중심이 돼 만든 ‘초동회'를 시발로 게이모임인 ‘친구사이'와 레즈비언 모임인 ‘끼리끼리'가 94년 결성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성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95년 연세대 서동진씨가 최초로 공개 커밍아웃을 하고 나면서부터.

서울대 연세대 등 10여개 대학에서 동성애 동아리가 발족했고, 각종 매스컴에 동성애 관련 기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숫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곳은 사이버공간. 우후죽순으로 동성애 동호회가 생겨나 현재 100여개를 넘어섰다. 4대 PC통신에 각 2000명씩의 회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90년대 중반 한동협(한국동성애단체 협의회)도 결성됐다. 현재 PC통신에서 IP사업(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go Eban)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창간된 동성애자 전문잡지 ‘버디'의 편집장인 한채윤씨는 “‘호모'라든가 ‘동성연애'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언론에서 자취를 감춘게 일단 성과”라면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게 기초적이면서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가까이 하기엔 먼' 동성애



그렇다면 이런 동성애자에 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어떨까? 취재팀이 20,30대 남녀 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전히 거리감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75명 중 51명이 “이해하지만 어울리고 싶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12명은 “혐오한다”고 말했다. 전체의 84%가 동성애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동성애자의 인권운동에 대해서는 48%가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자)들의 주장은 이보다 더 강하다. 대표적인 동성애 비판이 “동성애자들은 생식을 안한다. 자연의 법칙을 위배하고 있다”는 것. 주장의 요지는 이렇다.

인간의 중요한 임무중 하나는 자손을 남기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계의 법칙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들은 결국 섹스를 쾌락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주장외에도 “동성애는 죄악이다. 사라져야 한다”는 ‘독설'도 동성애 동호회 사이트에서 자주 눈에 띈다.

정신과 전문의 김진 박사는 “90년대 초반까지 동성애가 정신병의 하나로 분류됐으나 이제는 사람이 사는 한 패턴으로 이해되고 있다”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정체성이 분명하다면 동성을 사랑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말한다. 김박사는 “청소년기에는 자주 동성애적 기질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만 같고 동성애자라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